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즈바리 수도원 (Jvari Monastery) ②
이성수 목사(하늘샘교회)
 
편집국   기사입력  2015/04/13 [14:33]
▲ 이성수 목사(하늘샘교회)     ©발행인
 그 후 590-605년에 스테파노스 1세(Erismtavari Stapanoz I)가 그 자리에 현재와 같은 큰 교회당을 세웠다.
 교회당 주변으로 돌 성벽과 성문의 폐허가 보이는데 중세 후기에 교회 주위에 둘러쌓은 것이다.
 건물은 4개의 앱스(apse)와 그 사이에 낀 4개의 벽감(niche)으로 되었는데 이런 건축양식은 조지아, 아르메니아, 알바니아 교회 건물에서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. 이런 형태는 아르메니아에서 본 흐립시메 교회당이 대표적인 모형이다. 건물 안에는 기둥이 없고 앱스 사이에 돔에서 시작하는 아치로 연결되고 벽감도 중앙공간으로 열려있는 구조이다.
 
 교회 안에 들어가면 십자가를 세웠다는 터 위에 두터운 회색천이 덮여있고 그 위에 이콘들을 올려놓았다.
터 앞에는 이 수도원을 상징하는 듯 큰 나무십자가가 서있다. 벽면은 낡고 투박한 돌 벽으로 되어있어 수도원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. 이콘 스크린은 화려하지 않은 나무 막으로 되어있고 두 점의 이콘이 걸려있다. 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앱스 한 곳에는 십자가가 서있고 그 앞에 꽃과 촛불이 켜있다.
 
 시커먼 옷을 두른 사제가 연신 뭐라고 말을 하는데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. 손짓 발짓으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더니 인심 좋게 응한다.
 소비에트연방 시절에도 이 수도원은 국가기념물로 보존되었고 독립 후에는 기독교행사가 다시 열렸다. 1994년에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과 함께 UNESCO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.
 
 밖으로 나오면서 다시 한 번 강과 므츠케타시를 내려다보았다. 정말 한 폭의 그림이다. 여성동지들은 정취에 젖어 탄성을 연발한다. 코카서스 산에서 내려온 아라그비 강은 오른 쪽에 보이고 푸르다.
북쪽에서 내려오는 므츠바리 강은 흙탕물이고 두 물이 섞여 므츠바리 강이 되어서 왼쪽으로 흘러간다.
두 강 사이에 도시의 낮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 가운데에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이 거대한 돔을 이고 있다.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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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입력: 2015/04/13 [14:33]  최종편집: ⓒ kidoktimes.co.kr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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